외국인 5월에도 한국 주식 샀다…7개월째 '바이 코리아'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상장 주식을 7개월 연속으로 순매수 했다. 채권도 전월에 이어 순투자세가 지속되는 등 '바이 코리아(Buy Korea)' 현상이 이어진다.

9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29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10억원 순매수 했다.


지역별로 미주가 2조4000억원, 유럽이 1조2000억원 순매수 했고, 아시아는 1조5000억원, 중동이 2000억원 순매도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4000억원, 영국이 1조4000억원 순매수 했고, 싱가포르가 1조3000억원 순매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5월말 기준 상장주식을 전월 대비 11조2000억원 줄어든 791조3000억원어치 보유 중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29.1% 수준이다. 미국이 316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9%를 보유했고, 유럽이 30.7%, 아시아가 14.8% 순으로 보유 중이다.

한편 지난 5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3조7240억원 순매수하고, 2조2480억원 만기상환 받아 총 1조4760억원 순투자 했다. 지역별로 아시아가 7000억원, 미주가 5000억원, 유럽이 4000억원 순투자 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2조원 순투자, 통안채는 4000억원 순회수 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을 1조5000억원, 1~5년 미만을 2조1000억원 순투자 했고, 1년 미만은 2조1000억원 순회수 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채권을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늘어난 251조원 보유 중으로 이는 상장잔액의 9.8%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아시아 47%, 유럽 29.3% 순으로 보유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90.9%에 해당하는 228조1000억원 보유 중이며,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이 112조5000억원(44.8%)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