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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에 5000억 유동성 지원…"신용도 부담"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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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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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증권이 자회사 메리츠캐피탈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해소를 위해 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신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의 김성진 수석연구원 등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메리츠캐피탈의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결정에 대해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메리츠증권 신용도에는 즉각적인 영향이 없으나 부담요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이 메리츠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구조 변동은 없다.

이와 함께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3334억원 규모(지난 3월말 대출자산원금 기준)의 자산을 대출참가계약 방식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건전성 분류 상 대부분 요주의 및 고정으로 분류된 자산으로 부동산 PF대출과 브릿지대출 등으로 구성된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과 부실자산 매각 등으로 메리츠캐피탈의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자산매각을 통해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 분류상 고정이하 자산은 지난 3월말 4512억원에서 1821억원으로 2691억원 감소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고정이하자산비율도 6.9%에서 3%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000억원 이상의 자산 매각 및 2000억원의 유상증자,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각도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으로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에 5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메리츠증권은 다소 부담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이스신평은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로부터 매입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후 유동화회사에 매입확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매입한 부동산PF 자산(본PF 및 브릿지론)의 대부분이 관련 사업장의 사업성과가 저조하고 기존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메리츠증권의 자산건전성비율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적정성 비율 측면에서는 채무보증 규모 증가에 따라 총위험액이 증가하고, 자회사 증자 금액은 영업용순자본 차감항목으로 반영된다"며 "이번 지원에 따른 부담이 연결기준 순자본비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 온 만큼 당장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나이스신평은 "메리츠증권은 IB(투자은행)부문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증권 산업 내에서 우수한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지원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손실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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