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장애, 근본 원인 해결…잔여 문제 복구 중"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팀즈 메시징과 화상회의 앱을 널리 사용되는 자사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연결, EU의 독점금지 규정을 위반하는 "악의적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2024.06.25.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 "문제를 곧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N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자사 공식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글을 올려 "MS는 타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일부 윈도 디바이스에 영향을 미친 상황을 확인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문제가 남아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를 위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S 대변인은 "애저(윈도) 서비스 장애 발생으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이번 사고는 보안 사고나 사이버 공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지 컬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에 글을 올려 "MS 윈도(Windows)의 호스트용 프로그램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며 "문제는 해결됐고 수정사항이 배포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곳곳에서 마비됐던 공항, 금융 등의 기능은 조금씩 복구되고 있다. 미국 주요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엑스(X)에 글을 올려 "시스템 중단과 관련된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트위츠 샤프트 독일 금융산업협회 대변인도 "독일 은행들의 사이버 장애가 이제 해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