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 美 코스트코 판매 시작…"공급채널 확대"

유플라이마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00,500원 ▲5,300 +2.72%)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미국 내 3위 유통업체 코스트코에서 판매된다.

13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유플라이마 관련 '코스트코 회원 처방 프로그램'(CMPP) 도매가격(Low WAC) 등록이 지난 1일(현지시간) 완료됐다. CMPP는 코스트코 회원이 매장 내 약국 또는 코스트코와 제휴를 맺은 약국에서 할인가에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부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코스트코 회원과 이들의 부양가족은 미국 전역 코스트코 매장과 제휴 약국에서 Low WAC 유플라이마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미국 내 사·공보험 어디에도 가입돼 있지 않은 보험 미가입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약 271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로 아달리무맙 같은 고가의 치료제가 필요할 때 환급 지원 없이 WAC 가격 그대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치료 접근성이 크게 제한됐다.

이 가운데 코스트코 회원인 환자의 경우 유플라이마를 오리지널 대비 85% 할인된 Low WAC 버전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코스트코 CMPP를 통한 추가 할인으로 고품질 아달리무맙 치료제에 대한 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환자 선호도가 높다. 미국 전역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고 환자에게 직접 의약품을 공급하는 유통 구조를 갖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CMPP를 통해 유플라이마 접근성이 높아져 환자의 치료 옵션 확대 및 의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세일즈 역량 강화와 환자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