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영화 예매, 약속·미팅 관리"…SKT '에이닷' 전면 개편

SK텔레콤 (57,600원 ▼800 -1.37%)은 '에이닷'의 대규모 개편으로 AI(인공지능) 개인비서 기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에이닷의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자연스러운 대화 △일상 관리 기능 △뮤직·미디어·증권·영화예매 등 전문 서비스 등을 고도화했다. 특히 LLM 기반 에이전트와의 유연한 대화가 가능한 UX(사용자경험) 도입에 집중했다.


우선 에이닷은 할 일, 일정, 기록 등 개인의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인다.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 알려주면 약속, 미팅, 할 일 등을 저장·관리할 수 있다. 또 일정과 약속을 수행하면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과 고객의 취향·선호도를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한다.

에이닷에서는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다양한 대화형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엔진을 선택해 답변받을 수 있고, 특히 LLM마다 중복해서 결제하거나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에이닷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퍼플렉시티 서비스는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양사가 공동 개발했다.

이와 함께 뮤직·미디어 에이전트의 경우 해당 영역의 깊이 있는 양방향 대화와 콘텐츠, 증권 에이전트는 시세와 기업별 실적·공시·청약 등 주요 정보, T멤버십 영화예매는 이력과 취향을 반영해 대화로 예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30일까지 에이닷 앱 신규 사용자 중 T멤버십 영화예매로 CGV 영화를 예매한 고객에게 7000원 상당의 팝콘 콤보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으로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