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다음 주도주가 무엇일지 고민이라면…"이 ETF 어때?"

신한자산운용 추천 SOL ETF/그래픽=이지혜

1년 넘게 이어진 AI(인공지능)랠리에 성장주에대한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부터 성장주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신한자산운용은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11,070원 ▲425 +3.99%)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10,715원 ▼80 -0.74%) △SOL 조선TOP3플러스 (12,160원 ▲490 +4.20%) ETF(상장지수펀드)를 하반기 주목할 상품으로 꼽았다.
금융주 재미없다고 누가 그래…밸류업으로 그간 오명 씻는다'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밸류업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 지난달 신한지주 (55,900원 ▲2,000 +3.71%)와 우리금융지주 (15,420원 ▲260 +1.72%)는 밸류업본공시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는 신한지주를 22.83% 담고있을 뿐 아니라 KB금융 (81,800원 ▲3,700 +4.74%)(21.63%), 하나금융지주 (60,700원 ▲2,400 +4.12%)(17.52%), 우리금융지주(14.58%), 메리츠금융지주 (93,100원 ▲2,800 +3.10%)(7.74%) 등도 편입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주주환원책이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된 상황에서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꾸준한 현금창출능력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이다. 금융지주는 은행과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다각화된 계열사를 보유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금융주는 성장주 쏠림을 분산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기도하다.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배당을 통해 손실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장주와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자산배분효과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시장 쏠림 완화되는 시점에서 유리한 ETF는?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전세계 증시를 이끈건 IT,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이었다. 미국 증시는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지만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 내에서 벤치마크 지수를 상회한 종목 비중은 10%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경기회복과 함께 특정 업종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신한자산운용이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추천하는 이유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특정 업종이 주도하는 쏠림장에서는 부진할 수 있지만, 전업종이 고르게 상승할때는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게끔 설계됐다. 오펜하이머,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IB들은 내년 증시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상황이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상품으로도 알려져있다. 기초지수인 'Dow Jones US Dividend 100' 구성종목에서 최소 10년 연속적으로 배당을 지급했던 기업 중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상위 50%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이후 5년배당성장률, 현금흐름부채비율, 배당수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종합해 100개 종목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20년만에 돌아온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투자하고 싶다면'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선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HD한국조선해양 (183,000원 ▲11,200 +6.52%)을 23.56% 비중으로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10,340원 ▲300 +2.99%)(18.96%), 한화오션 (30,600원 ▲300 +0.99%)(17.08%), HD현대중공업 (187,600원 ▲9,700 +5.45%)(12.40%), HD현대미포 (102,100원 ▲6,800 +7.14%)(11.59%), 한화엔진 (12,990원 ▲290 +2.28%)(4.11%), 동성화인텍 (11,620원 ▲270 +2.38%)(1.15%) 등 국내 조선사와 조선기자재 기업을 각각 8:2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통상 선박의 수명은 약 25년이다. 2000년대 초반 인도된 선박의 교체사이클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미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는 3년치가 쌓인 상태다. 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고부가가치선을 선별해서 수주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 시계도 빨라지고있다. 지난달 개최된 IMO(국제해사기구) 산하 MPEC(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는 2050년 해운분야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의 2008년 대비 '50%'에서 '100%'로 상향했다. 현재 운항 중인 친환경 선박 비중은 전체의 5%에 그쳐 앞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발주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조선ETF들과 비교해도 가장 심플하게 조선과 조선기자재 업종을 편입하고 있어 조선업슈퍼사이클의 직접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은 업황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 LNG운반선, 친환경추진선에 집중해온 덕분에 올해도 수주가 확정적으로 늘어나는 유일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