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신임 국방장관 "북,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 맞게 될 것"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이·취임식 취임사에서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 태세와 능력을 구축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한다면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참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즉·강·끝 원칙'의 '끝'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라고 말했다.

이어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장병 정신전력, 실전적 교육훈련, 한미 연합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키겠다.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새로운 전장 환경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을 '무인전투체계'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 미래전의 'How To Fight' 개념을 완성하고 '무인전투체계'의 역할을 확대시키겠다"며 "저인력·저비용·고효율의 체질로 개선해서 병력은 줄지만 전투력은 더 강한 군대로 만들겠다. 과학기술 강군의 초석 위에 방위산업을 활성화시켜 국가 경제와 민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처우의 개선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사기가 떨어진 군대는 그 어떤 첨단전력으로 무장해도 싸워 이길 수 없다"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급여를 비롯한 각종 수당 등 경제적 보상과 의식주를 개선하고 직업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대통령님의 통수 지침을 받들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