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추석 당일도 주문된다…컬리, 오아시스는?

이달 초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 기사들이 분주히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간편한 이커머스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명절 연휴 기간에도 필요한 상품을 주문하는 소비자가 많다. 명절 연휴에도 배송 서비스를 지속하는 업체가 있는지, 명절 휴무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는 시점은 언제인지 알아봤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 로켓배송은 '연중무휴'로 추석 명절 기간에도 익일배송, 당일배송,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휴 기간 실시간 방송에서 추가 할인과 경품을 제공하는 '쿠팡 라이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쿠팡 풀필먼트센터는 연휴 기간 정상적으로 운용한다. 이 기간 결원 등으로 서비스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기존 근로자에 대해선 기본 급여의 2배에 달하는 인센티브와 휴일수당을 제공한다. 지역별로 급여 수준이 다른데 2일간 약 50만~60만원이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급이 높아 연휴 기간 아르바이트하려는 단기 구직 수요도 많다고 한다.

컬리는 17일 추석 당일에는 물류센터를 운영하지 않는다. 새벽배송(샛별배송) 이용 고객은 16일까지 주문해야 추석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추석 당일 주문한 상품은 19일 오전부터 배송된다. 제주도 지역은 17~18일 양일간 배송되지 않는다.

오아시스마켓은 추석 전날까지 주문받고, 추석 당일 오전 7시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날 밤 11시 이전에 주문해야 배송받을 수 있다. 추석 당일 접수한 주문은 19일부터 배송된다. 당일 오전 주문해서 오후에 자택으로 배달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는 19일부터 재개된다.


SSG닷컴은 당일 배송 서비스 '쓱배송'은 16일 오후 1시30분 이전 주문하면 당일 저녁까지 받아볼 수 있다. 새벽배송은 15일 자정까지 주문 시 16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17일 추석 당일은 물류센터를 가동하지 않는다.

추석 명절을 앞둔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G마켓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를 17일 추석 당일과 18일 새벽배송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사이트 내에 '홈플러스 당일배송관'에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주소지와 가까운 지점에서 당일 배송되며 배송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11번가는 직매입 상품을 다루는 '슈팅배송'(익일배송)은 13일까지 주문된다. 이후 명절 기간 주문한 건은 18일부터 물류센터로 출고돼 19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이밖에 배송 서비스를 전문 물류사에 위탁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체로 추석 연휴 기간에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물류사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15~18일 배송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부터 이커머스 업계의 명절 배송 서비스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최대 물류사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과 물류 계약을 맺은 다수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르면 내년 설 명절부터 쿠팡처럼 사실상 '연증 무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익일배송과 새벽배송으로 시작한 이커머스 물류 경쟁이 내년부터 주말, 명절 등 휴일 배송으로 확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