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GSMA와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 협약…"수출 기회 확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상엽 LG유플러스 CTO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9,870원 0.00%)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를 위한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알렉스 싱클레어 GSMA CTO가 참석했다. 이들은 오픈 게이트웨이 활성화를 통한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 수익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의 네트워크 정보를 표준화된 공개 API(앱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외부 개발자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들이 기술을 공유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GSMA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 모바일 연결의 74%를 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GSMA와 협약을 맺고 API 개방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사 간 공통 API가 확보돼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국경을 넘어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발히 제공되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사업자들의 참여가 활발해,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해외 서비스 수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GSMA가 주관해 내달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M360 APAC 2024' 행사의 사전 행사로 열린 테크놀로지 그룹 미팅에 앞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