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참사' 英 절망! 잉글랜드, 홈에서 그리스에 1-2 충격패... 벨링엄+파머 슈퍼스타 대거 선발→충격적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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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주드 벨링엄(가운데)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2 3라운드 경기 중 두 팔을 높이 올리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2 3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가 슈퍼스타를 대거 내세우고도 홈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비교적 약체인 그리스에 오히려 끌려다니는 모양새였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2 3라운드에서 그리스에 1-2로 졌다.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으로 빠지고도 잉글랜드는 초호화 라인업을 내세웠다. 하지만 그리스에 오히려 경기력이 밀리며 형편없는 결과를 냈다. 영국 매체 'BBC'는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의 실험은 형편없었다. 엉망진창이었다. 전술은 혼란 그 자체였다. 그리스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음에도 패배했다"고 맹비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48위 그리스에 쩔쩔맸다. 제로톱을 꺼냈다가 낭패를 봤다. 잉글랜드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전방에 내세웠다.

중원은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콜 파머(첼시)가 지켰다. 포백에는 리코 루이스(맨시티), 리바이 콜윌(첼시), 존 스톤스(맨시티),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그리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그룹2 3라운드 잉글랜드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리스와 잉글랜드는 전반전 팽팽히 맞섰다. 득점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홈팀 잉글랜드가 일격을 맞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술 패착을 인정한 카슬리 임시 감독은 중앙 공격수를 급히 투입했다.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가 고든을 대체했다. 12분 뒤에는 도미닉 솔란케(토트넘 홋스퍼)가 포든 대신 교체 투입됐다.

후반 막바지 벨링엄의 동점골 덕에 기사회생했다. 잉글랜드가 승점 1을 획득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파블리디스의 역전골이 터졌다. 잉글랜드는 끝내 홈에서 그리스에 패배하는 대굴욕을 안았다.

오히려 그리스가 주도하는 경기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리스와 잉글랜드는 서로 슈팅 12개씩을 주고받았다. 그리스는 세 개의 유효슈팅 중 두 개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유효슈팅 단 2회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