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걱정 끝→14G 연속 매진' 라팍이 다시 달아오른다... 삼성 정상 훈련 진행 중 [PO2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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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안호근 기자

15일 PO 2차전을 앞두고 삼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여전히 대구 하늘은 흐리다. 그러나 2연속 우천 취소 걱정은 거둬도 될 것으로 보인다. 비 예보가 사라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15일 오후 6시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삼성이 10-4 대승을 거둔 가운데 14일 예정됐던 2차전이 비로 인해 취소됐다. PO 일정이 하루씩 밀린 가운데 이날도 여전히 대구 하늘에서 해를 찾아보긴 힘든 상황이지만 다시 한 번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가 열릴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의 비 소식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오후 9시 전까지는 강수 확률이 없고 그 이후에야 30%로 오르지만 예상 강수량은 0㎜로 예보돼 있어 이날 경기 진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을 보인다.

오후 3시 기준 삼성 선수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훈련을 진행할 만큼 그라운드 환경 또한 매우 쾌적한 상태다.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삼성 팬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사라진 비 소식에 팬들도 라이온즈파크로 몰려들 전망이다. 경기 시작 시간을 무려 5시간 가까이 남긴 상황에서 매진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1시 53분경 PO 2차전 2만 3550석의 좌석이 모두 팔려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 행진이자 누적 관중 20만을 돌파해 20만 105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 14경기 연속 매진 열풍이다.

한편 삼성은 1차전 승리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5전 3선승제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25/33)에 달했다.

삼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원태인을 그대로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LG는 우천 취소로 인해 디트릭 엔스를 대신해 준PO 2경기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던 손주영으로 선발을 교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