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만족도 97%...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중장년층 인생 2막 지원

광명시는 지난 7월31일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이 시민 인생 2막을 돕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평생학습지원금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 시민(1973년생) 2561명이 신청하고 신청자의 84.7%(2062명)가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평균 사용액은 지원금 30만원의 98.3%인 2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시민 만족도도 높았다. 시가 이용자 6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97%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정책 도입 의도와 마찬가지로 '장년층의 교육지원금 혜택'을 가장 많이(86%) 꼽았다.

평생학습지원금이 이용자의 자기주도 학습을 이끌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의 3분의 2(66.3%)는 비형식 평생학습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형식 평생학습은 형식적인 교육제도 외에 계획적으로 강좌, 콘퍼런스, 세미나, 개인교습 등에 참여하는 조직적 학습을 뜻한다.

나머지 33.7%는 도서 구입 등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무형식 학습 참여를 위해 지원금을 사용했다.


평생학습지원금 지급으로 자연스럽게 50대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참여율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9월 현재 50대 광명시민 평생학습 참여율은 51.3%로 2023년 22.5% 대비 2.28배나 늘었다.

이처럼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자 국내외 벤치마킹도 이어졌다. 올해만 국내 25개 도시에서 이 정책을 배우기 위해 광명을 찾았으며,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평생학습지원금은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의 첫 번째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광명시민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며 슬기롭게 인생 2막을 대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