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내 CDMO 자회사 설립…내년 매출 5조 자신"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189,200원 ▲300 +0.16%)이 연내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설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 계획을 밝혔다. 순항 중인 짐펜트라 미국 처방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 매출액 5조원 달성이 낙관되는 가운데 신사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CDMO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설비 증설과 영업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지난달 공시를 통해 CDMO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축적한 항체 개발·생산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낮은 증설 비용,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기존 CDMO사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미국 출시 이후 우상향 중인 짐펜트라 처방 확대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미국 내 80% 달하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에 성공한 만큼 연간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내 짐펜트라의 처방량은 가파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으며, 매출에 직접 반영되는 도매상으로의 출하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 송출을 시작한 온라인·TV 광고 효과가 내달부터 본격화돼 처방·판매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주요 동력을 바탕으로 한 2025년 총매출 5조원 달성을 낙관 중이다. 각 국가·제품별 계획이 착실히 이행 중인 만큼, 안정적 포트폴리오와 점유율 상승을 통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합병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 증가로 일시 하락했던 영업이익률 역시 올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무형자산 상각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1137억원 규모의 판권에 대한 상각비는 상반기 반영이 종료됐다"며 "따라서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원가율 개선과 무형자산 상각비의 현저한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