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도이치 수사팀 독립성 존중, 마음껏 수사하게 했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이창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한 야당의원들의 지적에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사팀이 최대한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배려하고, 마음껏 수사하고 검토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많은 분들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도이치 사건) 수사부장도 유임했고, 평검사 등 수사하던 수사팀도 그대로 연속성 있게 수사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하기 전날밤 (도이치 사건 '전주'로 지목된) 손모씨에 대해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하겠다는 공판검사의 건의를 받았고, 그렇게 입증할거면 하라고 흔쾌히 승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열린 도이치 항소심에서 손씨는 주가조작 방조 혐의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 지검장은 "이게 4년이 된 사건이다. 4년동안 왜 처리를 못했냐고 말씀하시면 빨리 처리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부임하고 난 후에 빨리 처리해야된다고 생각했고, 이를 수사팀에게 얘기하니 피의자(김건희 여사) 대면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설득을 해서 대면조사를 했고, 그 이후에 항소심 판결이 사실심 종결이기 때문에 선고 한 달 만에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