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협력 모색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경남도청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와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부임 후 경남도청을 처음 방문했고 함께 자리한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영사는 지난해 4월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는 원전뿐만 아니라 K-방산 무기의 대부분이 생산되는 지역이고 우주항공청(KASA)이 소재하는 등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고 지역을 소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미 해군 기지가 위치하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미국 관광객이 찾는 경남도는 한국이 방위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와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국가 차원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협력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의 주력산업인 우주항공·방산·원전 분야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추진도 논의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경남도와 메릴랜드주 간 우주항공산업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한 바 있고 나사(NASA) 본부를 방문해 협력을 논의했다"며 "경남과 KASA, NASA 간의 기술 및 인적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많은 조언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경남의 유네스코 유산인 통도사와 팔만대장경, 남해안 등 문화와 자연을 소개하고 경남의 기업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경남도는 미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인 메릴랜드주와 1991년 친선결연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우주항공산업분야 협력강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