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 타는데 별안간 '날아차기'…"그날만 3명이 당했다"[영상]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한 남성에게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맞았다는 피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 한 남성에게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맞았다는 피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50대 남편이 한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아내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편이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가해 남성을 마주쳤고, 가해자는 자전거에 타고 있던 남편을 향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에 차인 남편은 그 자리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폭행 후 태연히 걸어서 자리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동작대교로 향한 가해자는 그곳에서도 자전거 도로를 달리던 20대 남성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피해자는 가슴과 쇄골을 맞고 넘어졌으나 헬멧 덕분에 큰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해 남성은 또다시 걸어서 자리를 피하다 피해자 측에 의해 붙잡혔고, 경찰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를 임의동행했다.

가해자는 경찰에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전거가 선을 넘고 내 쪽으로 와서 몸을 보호하려 발로 찼다"고 진술하고 풀려났다.

A씨는 '사건반장' 측에 "남편이 쇄골 골절로 큰 수술을 받았다. 요리사인데 이번 사고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발을 제대로 쓸 수 없게 됐다. 직장에서도 퇴사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목격자에게 듣기로는 여의도 부근에서 이미 한명이 날아차기를 당했다고 하더라. 여의도에서 한강철교, 동작대교 순으로 이동하면서 3명을 폭행한 것"이라 주장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현재 2건의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