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과 이혼' 율희, 산후우울증 고백 "첫째 안고 1시간 동안 울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그룹 라붐 출신 인플루언서 율희가 첫째 출산 후 산후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는 율희의 이혼 후 일상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율희는 20년지기 절친을 만나 첫째 아들 출산 시절을 회상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율희는 "첫째 때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15살 차이 동생이 있어서 엄마랑 (동생) 육아를 같이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새벽에 아기를 재우는데, 안고 달래봐도 해결이 안 되더라. 너무 힘들어서 1시간 동안 같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산후우울증을 앓았음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율희는 "쌍둥이를 낳은 후에 첫째 때를 생각해 보니 '나 그때 정말 힘들었구나'를 알게 됐다"며 "사실 엄마가 처음인 분들은 다 똑같았을 텐데 그때는 '내가 첫째한테 좀 더 능숙한 엄마였다면', '내가 어린 엄마여서 더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저를 좀 더 힘들게 했던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지금은 더 미안한 상황이다. 어른들의 선택으로 이혼한 거지, 아이들 잘못은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결정한 후 나를 위한 선택은 이혼을 마지막으로 하기로 했다"며 "나머지는 아이들을 위한 선택을 할 거다.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잘 살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율희는 2018년 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자녀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이와 관련해 율희는 "현실적인 문제와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아이들이)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