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에 뽀뽀' 美유튜버에 '퍽'…서울서 행인이 주먹 날렸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조니 소말리 방송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방송 도중 행인이 날린 주먹에 얼굴을 맞았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니 소말리가 지난 24일 밤 서울의 한 거리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맞는 영상이 공유됐다. 남성은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조니 소말리의 스마트폰을 빼앗아 던져버렸다.

조니 소말리 일행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에 소리치며 항의했지만, 남성은 대답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갔다.

이후 조니 소말리는 다른 방송에서 오른쪽 눈 위에 밴드를 붙인 채 등장했다.

폭행 사건 이후 눈 위에 밴드를 붙인 조니 소말리.

주먹을 날린 남성의 신원과 폭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맞았다" "용자가 나타났다"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폭행은 지나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소말리 영상. /영상=JTBC 사건반장 방송

앞서 조니 소말리는 한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행을 일삼아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이태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볼에 뽀뽀를 하거나 외설적인 춤을 추는 영상을 업로드했고, 지하철 객차 안에서 실수인 척 음란물을 재생하거나 버스에서 큰 소리로 북한 음악을 틀기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편의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자 라면을 책상 위에 쏟고 직원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조니는 지난해 일본을 여행하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고 혐오발언을 하는 등 민폐 행동을 지속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연이은 소란에도 불구하고 민폐 행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