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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머물 곳 없어" 한인 동포 도왔더니…강도로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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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머물 곳 없어" 한인 동포 도왔더니…강도로 돌변

머니투데이
  •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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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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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사진=필리핀스타 홈페이지 캡처
필리핀에서 2명의 한국인이 같은 한국인을 상대로 절도, 폭행, 협박 등의 범죄를 저질러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시 경찰은 A(28)씨와 B(28)씨 등 한국인 2명을 이 같은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58분쯤 파라냐케시 탐보 구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됐다. 이후 추가 수사 과정에서 B씨 역시 체포됐다.


피해자 C씨는 머물 곳이 없고 무직인 A씨를 자신의 아파트에 일시적으로 묵게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오전 9시쯤 A씨는 피해자 동의 없이 몰래 B씨를 아파트에 불러들여 C씨를 폭행·협박해 피해자 지갑에서 현금 4만페소(약 96만원)를 훔치고, 휴대전화와 카지노 VIP 카드를 강제로 빼앗았다. 또 이들은 또 C씨를 협박해 VIP 카드의 비밀번호를 요구했고, 이를 이용해 10만페소(약 240만원)를 인출했다.

범행 후 A씨는 추가 물품을 훔치기 위해 다시 피해자의 아파트로 돌아왔지만 그 사이 C씨는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공범인 B씨의 위치도 밝혀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성명에서 "우리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면서 "우리는 외국 국적자를 포함해 이 지역사회의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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