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임 컨퍼런스 참가 취소…코로나19 영향

"개발자들 건강 우선"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입력 : 2020/02/21 13:53

"개발자들 건강 우선"
페이스북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개발자회의(GDC)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즈와 CNBC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게임팀의 건강 문제를 우려해 GDC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코로나19를 둘러싼 건강 상 문제를 피해기 위해 페이스북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팀과 게임 팀은 올해 GDC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GDC 게임 파트너들과의 회의는 원격으로 진행하고, 제품 공개는 온라인을 통해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매년 오큘러스 가상현실 사업부와 게임 분야에서의 성과 발표를 위해 GDC에 참석해왔다.
페이스북은 이 외에도 2월 말 보스턴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화 PAX이스트(East)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전시회인 RSA 컨퍼런스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결정을 유보했다.
콘솔 제조업체 소니도 GDC 참석을 취소하기로 했다. 소니는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GDC 참석 취소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GDC는 예정대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GDC 관계자는 CNBC에 "게임 개발 공동체의 건강을 중요시 생각한다"며 "미국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시행하는 대로 현장을 엄격히 검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GDC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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