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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대량 배분…3000만회 복용량 비축"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입력 : 2020/04/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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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대량 배분…3000만회 복용량 비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대량 배분하기 시작했다"며 "연방정부는 3000만회 복용량을 비축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상식적인 사람"이라며 "이것(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신의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전염병 연구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개인과 국가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으로 사람들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찾으면서 정작 필요한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처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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