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야호 환호한 보컬고수 속출…박은석·김범수·케이윌 탈락(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21/04/10 19:58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보컬 고수'들이 속출하자 유야호(유재석)이 환호했다. 실력파 보컬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반전 탈락자들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결성을 위한 1:1 면접을 진행하는 유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야호는 새로운 지원자 '하정우'를 맞이했다. 그는 "이분은 제가 반가워서 모셨다"며 "KCM 아니죠?"라고 물었지만 하정우는 "아닙니다! 전혀 아닙니다, 하정우입니다"라고 바로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유야호는 "팔토시 아시죠?"라고 했지만 하정우는 "모르겠습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정우는 지원 이유에 대해 "스타가 되고 싶다"며 "그냥 잘 되고 싶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그러면서 유야호가 "애드리브가 부족하다"고 하자 "애들 입이 아니라 어른 입이라 그렇다"며 호탕하게 웃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유야호는 "그대로이십니다, 변한 게 없다,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하정우는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목소리"라고 말했다. 노래를 부탁하자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부르겠다"고 답했다. 하정우의 열창에서는 고음에서 허스키한 미성이 돋보였고, 유야호는 이를 듣고 박수를 치며 만족스러워 했다.

유야호는 이어 KCM의 '흑백사진'을 요청했다. 당황한 하정우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라며 "모창으로 하겠다"고 응수했다. 유야호는 노래를 들은 후 "KCM 맞죠?"라고 재차 물었다. 하정우는 또 "창모 아니야?"라고 하자 "뭐 어떻게 하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야호는 "그룹 콘셉트에 잘 맞으신 것 같기도 하다"며 "전체적 조합을 보고 따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자 '김남길'이 등장했다. 김남길은 유야호에게 "올해 본 적이 있다"며 구면이라고 말했다. 지원 이유에 대해서는 "보이그룹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했다"고 했지만 유야호는 "보이그룹은 아닌데요? 남성 보컬그룹을 원하는 것"이라며 "뭘로 알고 왔나"라고 되물었다. 김남길은 "보이그룹이래요, 아이돌 준비하는 줄 알았다"며 당황 했지만 유야호는 "목소리로만 내로라하는 보컬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길은 블라인드 테스트 당시 '좋니'를 부르며 "네 키를 낮췃다"고 했다. 고음이 어렵다는 말에 유야호는 실망했지만 김남길은 "가성 고음은 가능 하다"고 말했고 "원래 낯을 가리는데 가면 쓰니까 용감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림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를 불렀고, 유야호는 "성시경씨 느낌"이라며 "노래를 꽤 하시네? 연기하시는 느낌도 든다, 뮤지컬도 했나"라고 물었다.

김남길은 다양한 경험이 많다고 했다. 이어 브라운 아이즈의 '점점'을 열창했고, 유야호는 "굉장히 노래를 잘 하시는데?"라고 감탄했다. 또 김남길은 자신이 만으로 20대라고 했지만 유야호는 테스트를 통해 그를 40대라고 예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룹 방탄소년단 노래가 되냐고 묻자 김남길은 당황, '다이너마이트'를 부정확하게 흥얼거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또 김남길은 탈춤을 비롯해 국악 등 다양한 재주를 보여줘 유야호를 사로잡았다.

이어 블라인드 오디션 2라운드 현장이 공개됐다. 2라운드 첫 번째 지원자는 '류준열'로, 쿨의 '아로하'를 불렀다. 유야호는 류준열의 노래에 감탄했다. 그는 "오우 이 사람 잘하는데? 이재훈씨 느낌도 나면서 한마디로 목소리가 잘생겼다"며 "쿨의 '아로하'는 후렴구가 의외로 힘든데 굉장히 스무스하게 넘어갔다"면서 "고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맞짱 뜨는 거다. 고음으로 센터 치는 것"이라며 흡족해 했다. 또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듣지 않았던 새로운 목소리에 가산점을 줬다"며 그를 합격시켰다.

이어 지원자 짐 캐리가 등장해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과 애즈원의 '혼자 하는 사랑'을 각각 열창했다. 이에 유야호는 두 번째 곡을 듣고 "무대 서는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고음과 1:1로 싸우시는 분" "7:1로 이긴 전설의 고음" "염소 바이브레이션 탐난다" 등 호평을 남겼다.

다음 지원자 류승룡은 진원의 '고칠게'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했다. 이에 유야호는 콧소리를 지적했다. 그는 "정준하 형의 콧소리와 다르다, 콧소리가 영하다고 할까"라며 정체를 의심했다. 또 유야호는 그의 정체가 개그맨 김해준이라 확신했다. "이분은 탈락"이라 외쳤고, 정체는 김해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야호는 "내가 맞혔다"며 "준며든다, 준며들어"라면서도 "노래 실력이 꽤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쉽지만 찾던 목소리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또 지원자 노주현은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불렀다. 유야호는 "목소리가 허스키하다"며 "요즘 목소리"라고 흡족해 했다. 그는 "재야의 고수들이 많이 왔다"며 "같은 발라드를 불러도 첫 소절을 던지는 순간 다르다"면서 "귀한 값"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원자 마동석도 등장했다. 마동석은 '다행이다'를 열창했고, 이를 들은 유야호는 "노래하는 목소리는 아니고 대사하는 목소리 들어봤는데"라며 목소리가 익숙하다는 듯 말했다. 계속 노래를 듣던 유야호는 "노래가 아니라 최근에 들어본 목소리다. 가수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확 끌어당기진 않았다, 더 고민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탈락을 선언했다.

이어 마동석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했고, 정체가 공개됐다. 그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건 리' 역의 배우 박은석이었다. 놀란 유야호는 "로건 리가 여기서 왜 나와?"라고 놀라며 탈락을 외친 것을 아쉬워 했다. 그는 "이거 참 미안한데"라면서 "이 화제의 인물을 (탈락시켜) 내가 속이 너무 쓰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펜트하우스'도 어쩔 수 없다, 내 귀가 반응을 안 했다"고 말했다.

다음 지원자 이시언은 하림의 '난치병'을 열창, 유야호로부터 탁월한 고음이라는 칭찬을 받은 데 이어 "이분은 분명 프로" "무대경험이 많을 것"이라는 극찬을 받아 합격했다. 또 지원자 이동욱은 정준일의 '고백'을 불렀고 순수한 매력으로 면접 후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 지원자인 이승기는 최진영의 '영원'을 열창했다. 이에 유야호는 그를 가수 김정민으로 의심했지만 디테일에서 김정민이 아니라고 확신, "다시 만나자"며 합격을 외쳤다.

지원자 현빈은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불렀고, 유야호는 "노래를 가지고 논다"며 "자신감을 넘어 시건방이 있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범수의 '와르르'를 부르자 유야호는 "이 친구가 여기 나왔어?"라며 "이거 부르러 왔구만, 여전하구만 여전해"라면서 현빈이 김범수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열에 오른 분은 안 된다"던 유야호는 현빈을 탈락시켰고, 현빈의 정체는 김범수가 맞았다. 유야호는 "참 노래 잘한다"고 칭찬을 잊지 않았다.

다음 지원자는 김수현으로, 윤종신의 '좋니'를 불렀지만 정체가 가수 케이윌인 것이 금세 들통나 탈락했다. 이어 지원자 이제훈이 등장, 김범수의 '슬픔활용법'을 부르자 유야호는 "'와호장룡'의 대나무신이 생각난다"는 극찬을 쏟아냈고, 그가 고수일 것이라는 신뢰를 드러냈다. 또 지원자 차승원은 김동률의 '감사'를 불렀고, 유야호는 "오늘 메인 보컬이 왜 이렇게 많나"라며 "이분은 프로다, 완전 찐프로"라고 감탄했다. 차승원은 "보컬 선생님이냐"는 유야호의 극찬 속에 합격했다.

유야호는 이전 방송분에서 합격했던 송중기를 언급 "오늘이었으면 송중기씨 탈락이야, 줄을 잘 섰어, 정글이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유야호는 이시언 이제훈 차승원을 메인보컬감으로 꼽아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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