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선'에 안철수 "이대론 나라가 안 되겠다는 국민 요구"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입력 : 2021/06/13 10: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분명한 것은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경기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생가를 방문한 소감을 함께 올리면서 "관심을 끌었던 제1야당 전당대회가 끝났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상황은 200여 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썼다.
안 대표는 "200여 년 전 세계는 변화와 대전환의 시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주자학의 굴레에 갇힌 비생산적인 논쟁이 정치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를 퇴행시켰다"며 "지금도 정권은 바뀌고 있지만 사익추구 정치가 판을 치고 국가의 분명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지 오래"라 했다.
이어 "거중기를 만든 과학기술자였고 세상을 바꿀 계획을 가슴에 품었던 다산 선생이었지만 그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결국 정치가 바뀌지 않고 정책을 실행할 힘이 없다면 꿈은 그저 꿈일 뿐"이라며 "진영 논리라는 공리공론을 배격하고 실사구시를 추구했던 200여 년 전 실학자들의 정신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며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증시

해외증시

'이준석 당선'에 안철수 "이대론 나라가 안 되겠다는 국민 요구"

최신 카드뉴스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