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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화재 시드니 위협…고온·강풍에 사상 최악 (종합)

"산불 이제 걸음마 단계…상황 더 악화 우려" 이미 지난해 3배 넓이 불타…사상 최악 수준 넘어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입력 : 2019/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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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화재 시드니 위협…고온·강풍에 사상 최악 (종합)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호주 동부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최대 상업도시 시드니 교외 지역까지 옮겨붙었다고 AFP통신·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를 이용해 주택가와 산림 등에 붉은색 난연제를 살포하며 대응에 나섰다.

당국은 시드니 교외에서 발생한 화재 한 건은 진화됐으며 다른 한 건은 아직 불길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에는 시드니 중심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투라무라 유칼립트 숲이 불타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 불길은 주택가까지 번진 다음 진화됐다.

밤이 깊어지면서 당국은 또 남부 교외 국립공원에서 의심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건물 등이 위협받는다"고 경고했다. 앤드루 콘논 소방관은 AFP에 "많은 집들이 피해를 받을 뻔했지만 공중 진화를 통해 진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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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그동안 가뭄이 이어진 NSW와 퀸즐랜드에 재난적 상황을 가져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NSW에서 발생한 85건 화재 중 46건은 통제할 수 없는 정도고, 14건은 "비상사태 수준"이다. 시드니, 일라와라, 헌터 지역에는 '재난' 화재 경보가 발령됐다. 지상에서는 소방관 3000여명이 60여대 항공기 지원을 받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NSW 주정부는 7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600개에 가까운 학교가 문을 닫았다. 주택 150여채가 소실됐고 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소방관 2명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가뭄으로 시달려온 지역에서 봄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최대 시속 80㎞가 넘는 강풍이 부는 조건은 역사상 최악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화재 피해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마을이 완전히 불길에 휩싸이기 전에 도망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피난처를 찾으라고 당국의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다.

셰인 피츠시몬스 NSW 지역 산불방재청장은 "엄청난 화재 규모로 볼 때 (소방관들은) 앞으로 수일, 수주 간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풍속이 더 빨라지는 것을 보고 있다"며 "빨리 떠나서 더 안전한 장소로 가겠다는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안전한 도시나 쇼핑센터와 같이 커뮤니티 내 안전한 장소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AFP는 이번 산불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미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NSW에서만 100만헥타르(ha)가 불탔고 이는 지난해보다 세 배나 넓다고 말했다. 재난적 화재에 군 당국도 1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동원,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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