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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이번엔 가처분신청…한진칼 "이미지 훼손 꼼수"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입력 : 2020/02/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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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GI 이번엔 가처분신청…한진칼 "이미지 훼손 꼼수"

한진그룹 경영권 뺏기에 나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주총 의안상정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한진칼 측은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론전을 유리하게 이끄려는 꼼수"라고 반박했다.

한진칼은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지난 25일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조현아 3자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은 내달 말 열릴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 회장의 사내이사 지위를 뺏고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스홀딩스의 주총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에 한진칼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한진칼은 "주주총회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주총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주주연합 측의 대응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진칼은 또 "주주연합 측이 제안한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의 사내이사 안건 철회 여부 및 적법한 주주제안 자격을 소명할 대호개발의 주식취득시기 증명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며 "주주연합 측은 안건철회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던 중 갑자기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하고 오늘(27일) 오후 늦게서야 안건철회 의사 및 소명자료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은 "이러한 태도는 원활한 주총 개최보다는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사법절차를 악용하는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KCGI는 앞서 주총 안건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의 자격 강화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해 사외이사 중 선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위원회,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헌위원회 등 추가설치 등을 주주 제안했다.

전문경영인 후보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등을 추천했다. 함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치훈 전 상무는 조원태 회장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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