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확진자, 지난 주말 부산 국제시장·해운대·남포동 여행

경기 안양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부산 유명 관광지를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3일 안양시 코로나19 36번 확진자 A씨(53)의 부산 내 동선을 공개했다.

증상이 없던 A씨는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안양 자택을 나서 오전 10시43분부터 11시 18분까지 부산 사하구에 있는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했다. 이어 오후 12시20분쯤 중구 국제시장 돌솥밥집에 들렀다.

이후 숙소에 머무르던 A씨는 오후 3시25분부터 4시45분까지 해운대와 송정을 산책했다. 같은 날 오후 5시42분부터 오후 10시3분까지 남포동, 깡통시장을 관광한 뒤 오후 10시49분쯤 숙소에 들어갔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10분쯤 안양 자택으로 출발했다. 이틀 동안 A씨는 자차를 이용해 이동했으며, 이동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지난달 목회자 제주도 단체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 41번 환자와 같은 직장인 '코카콜라 안양사업장'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