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28년 방치한 증평 개나리아파트 철거

(증평=뉴스1) 김정수 기자 = 공사 중단으로 28년 간 방치됐던 충북 증평 개나리아파트가 철거된다.

25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는 지상 8층, 지하 1층(연면적 2000㎡) 규모다.

민간업체가 1990년 2월 착공했으나 공정률 90% 상태에서 자금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고, 군은 올해 민간업체로부터 매입했다.

군은 올해 안으로 아파트를 철거하고 96억원을 들여 32가구 규모의 LH 행복주택(3~6층)을 짓는다. 1~2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어울림센터가 들어선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6월쯤 어울림센터 건립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도심 흉물이었던 아파트 구조물을 철거하고 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도심경관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 충북도, LH 등과 방치 건축물 정비 업무협약을 했다.

국토교통부는 선도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방식 다각화와 소요기간 단축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사업계획 변경을 모니터링하고 주민의견을 듣는다. LH는 정비방법과 노하우 제공,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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