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시설·분위기 '올리고' 경품은 '푸짐'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겨울은 단 하나밖에 없는 계절이다. 따라서 지난달 시작된 스키장 개장은 그 무엇보다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각 스키장들은 좋은 설빙으로 은빛 설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 주요 스키장의 달라진 점과 이번 시즌에 진행될 이벤트를 소개한다.


◆오크밸리 스노파크
지난 해 문을 연 오크밸리 스노파크는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로 ‘퍼스트 클래스 스키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젊고 활기찬 스키장의 이미지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른 분위기로 문을 열었다.

우선 초급자 슬로프가 전면 개선됐다. 슬로프는 중간 부분에 있는 굴곡을 없애고 전체적으로 고른 지형을 만들어 정체 현상과 병목 현상을 막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슬로프 하단의 상습 정체구간도 개선됐다.

또 콘도에 바로 연결되는 베이스 광장을 확대해 각종 체험 이벤트나 공연 등을 다양하게 열 예정이어서 스키ㆍ보드족들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심야스키가 신설되고 최신형 스키 700대와 보드 300대를 추가로 보강하는 등 최신 렌털 장비도 갖췄다. 또 닥터피쉬 카페가 신설돼 스키어들의 발맛사지와 피부미용을 돕는다. 스키장이 아닌 골프빌리지에는 국내 리조트 최초로 도입되는 ‘튜빙 슬라이드 눈썰매장’이 조성된다.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인기가수의 특별 콘서트와 불꽃놀이 축제가 이어지며저녁에는 특선 뷔페 메뉴가 기다리고 있다. 2007년 마지막 날에는 특별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새해가 시작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횃불 스키 활강식이 진행된다.

2008년 1월1일 새벽에는 해맞이 행사가 이어지고 간절한 소원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띄워 올리는 이색 행사도 진행된다. Fun Pub 바이킹에서도 매주 클럽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며, 매 주말마다 인기가수의 특별 콘서트가 펼쳐진다.

◆현대성우리조트
현대성우리조트는 이번 시즌 스키장 안에 거대한 스노테마파크가 만들어진다. 알파 슬로프 옆 3만5000㎡ 면적에 ‘스노 어드벤처’가 15일 문을 연다. 길이 450m에 이르는 봅슬레이 썰매와 국내 최장 무빙워크가 함께 하는 눈썰매장이 압권이다. 아이들을 위한 봅슬레이 썰매 ‘키즈버스터’와 튜브썰매 ‘회전썰매’도 함께 운영한다.

왕복 600m에 걸쳐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노모빌 썰매’,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놀이공간인 ‘스노랜드’와 ‘아이스랜드’, 안데르센 동화의 캐릭터들을 눈조각으로 재현한 ‘캐릭터마을’, 15만개의 전구로 연출되는 빛의 축제인 ‘루미페스타’ 등 가족과 연인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즌 내내 최고의 설질을 유지하기 위해 팬 제설기를 기존 24대에서 올해 50대로 대폭 확충, 제설능력을 2배 이상 강화했다.

현대성우리조트에는 설원 위의 빛 축제인 루미페스타를 시작으로 안데르센의 유명 동화들을 눈조각으로 재현한 스노우랜드 눈꽃축제 ‘안데르센 이야기’가 시즌 내내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국내 정상급 스타들과 함께하는 ‘M·net 화이트 뮤직 페스티벌’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2월에는 펀파크에서 스키와 스노우보드 마니아들을 위해 ‘현대성우 퍼니박스 잼 대회’를 개최한다. 잼 대회는 기물을 이용하는 기술을 심사하는 풀타임 프리스타일 경기.

2008년 1월1일에는 선착순 100가족에게는 즉석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밖에 해맞이, 소원쓰기, 토정비결 등의 행사가 진행 된다. 현대성우리조트 홈페이지 회원에게는 행사 참여 후 추첨을 통해 리프트 무료권, 할인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용평리조트
국내 동계스포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용평리조트는 대대적인 제설 능력 업그레이드와 여성&유아서비스 제공, 스캔들데이 운영 등 각종 편의시설과 이벤트를 더욱 보강했다.

우선 건타입 제설기 70대 추가로 ‘뉴스노우메이킹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제설 능력이 약 30% 업그레이드 됐고 효율적인 초기 제설이 가능해졌다. 용평리조트는 시즌 내내 지속적인 보강정설을 통해 최상의 슬로프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용평 테마파크 ‘키즈파크(가칭)’의 오픈이다.

키즈파크는 스키ㆍ스노우보드를 즐기지 못하는 남녀노소와 가족 단위 고객,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서설로서 용평리조트 메인 슬로프 중심부(약 4000m² 크기)에 조성된다.

200m 길이의 눈썰매장과 100m 눈 위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면서 스릴을 즐기는 ‘스노우 봅슬레이’, ‘이글루 체험장’,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캐릭터 눈동산’ 등 다양한 시설물이 선보인다.

여성 고객들을 위해 전용 휴식 공간인 ‘여성 전용 라운지’도 새롭게 문을 연다.

매월 6일, 16일, 26일에는 12세 미만 어린이에 한해 리프트 특별할인이 제공된다. 또 여성과 유아를 대상으로 안전과 레벨에 맞게 쉽고 재미있게 스키를 배울 수 있는 ‘여성&유아 스키스쿨’이 신설, 운영된다.

매월 14일, 24일에는 스캔들데이 이벤트가 개최된다. 12월14일에는 ‘연인과 부부’, 12월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는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할인 이벤트가 제공된다.

또한 1월14일에는 겨울연가 출연진이 함께하는 ‘윈터소나타데이’, 1월24일에는 ‘커플데이’, 2월14일에는 ‘발렌타인데이’, 2월24일에는 ‘키즈데이’, 3월14일에는 ‘화이트데이’ 이벤트가 펼쳐지며 특별 공연 및 다채로운 할인 행사가 개최된다.

12월23일~24일은 ‘크리스마스 알프스 뷔페’, 12월31일~1월1일은 ‘송년행사(축하공연, 불꽃축제, 횃불스키, 카운트다운)’와 ‘신년행사(발왕산 정상 해맞이, 소원카드 걸기, 신년떡국 나눠먹기)’, 2월15일~17일은 ‘제26회 외국인스키페스티발,’ 3월7일~8일은 ‘크레이지스키&보드페스티발’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이원스키장
지난해 문을 연 하이원스키장은 타 스키장과 큰 차이가 하나 있다. 쉬는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하이원의 슬로프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슬로프를 가다듬기 위해 중간에 갖는 정설시간(오후 4시30분~6시)에도 휴식 없이 슬로프를 운영한다. 그만큼 설질에 자신이 넘친다는 얘기다. 덕분에 스키어들은 오후 시간을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6개의 슬로프를 운영하던 야간 스키도 9개로 확대 운영한다.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대 본부(패트롤 스테이션)를 정상(마운틴 탑, 밸리 탑) 2곳에 설치했고 슬로프 가장자리에 구급약품을 갖춘 응급전화를 설치했다.

하이원 골프클럽의 골프연습장이 겨울에는 눈썰매장으로 운영된다. 폭 25m, 길이 100m 규모다.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마운틴콘도 앞에는 무료 눈썰매장이 마련된다. 컨베이어벨트도 설치돼 있고 설질도 양호하다.

하이원은 12월8일 오후 6시부터 마운틴콘도 특설무대에서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하는 ‘하이원 개장기념 콘서트’를 연다. 22일에는 ‘체험 산타마을’과 24일에는 ‘크리스마스 기념 가요 콘서트’가 개최되며 31일에는 ‘아듀 2007 월컴2008’행사를 갖고 두드락 콘서트와 불꽃축제가 열린다. 1월1일에는 하이원의 최고봉인 마운틴 탑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휘닉스파크
올 시즌 휘닉스파크는 국가대표 데몬스트레이터 15명 중 남자부 1위 변종문과 여자부 1위 양우영 등 6명을 보강해 체계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데몬스트레이터에게 직접 그들의 노하우를 듣는 ‘프리미엄 데몬클리닉’과 스키/보드를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는 ‘원포인트 데몬클리닉’ 등을 통해 품격 있는 레슨을 즐길 수 있다.

유아스키 프로그램인 ‘키즈마스터즈’는 마스터즈 전용슬로프에서 최고의 강사진에게 눈을 즐기는 방법부터 스키/보드를 즐기는 과정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키즈마스터는 만 4~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3월1일까지 운영한다.

휘닉스파크는 전체 22개 슬로프 중 국내 유일의 프리스타일 종목 공인슬로프인 모글코스와 에어리얼코스의 보강과 불새마루 정상부터 내려오는 광폭 슬로프 듀크 코스와 키위 코스 확대로 스키와 스노우보더의 이용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돼 보다 안전성이 강화됐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Rock콘서트가 열린다. 12월31일에는 콘서트를 비롯해 100여 명의 스키 인스트럭터들이 슬로프를 수놓는 횃불스키와 불꽃놀이가 이어지고 새벽에는 몽블랑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1월24일부터는 살로몬 스노우보드 에어＆스타일 대회가 열려 스노보더를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또한 3월 첫째 주에는 비키니, 드라큘라, 슈퍼맨 복장 등 자신만의 독특한 의상으로 이색스키를 즐기는 ‘엽기스키’ 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