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자립형 사회적기업' 설립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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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05,000원 ▼2,000 -0.49%)가 국내 첫 '자립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16일 포항시 흥해읍 죽천리 연료전지공장 부지에서 정준양 회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박승호 포항시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립형 사회적기업 '포스 에코 하우징(POS Eco Housing)'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자립형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된 기존 사회적기업을 발전시킨 모델로서, 모기업의 본업과 연계해 자원, 기술, 경영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회사와 지역사회에 계속 투자하는 기업이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창출된 이윤의 2/3이상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며, 저소득층·청년실업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다. 일단 내년에 취약계층 50명을 고용하고, 2012년에는 최대 150명까지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정규직 외에도 전문 기술 습득을 통해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동안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경과적 일자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포스 에코 하우징은 8264.5m²부지에 공장동, 사무동, 창고동을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건축공법인 스틸하우스 건축사업과 비내력 건식벽체, 강건재 단품류 제작·시공 등 부대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노동부, 경상북도, 포항시는 POS Eco Housing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소형사무동, 복지시설, 교육시설 등 공공시설물을 우선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정준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최대한 지원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