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10시 1차 인선자는? 총리vs비서실장 ?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이미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오는 8일 오전 10시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또는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자가 발표될 전망이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일(8일) 오전 10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인선에 관한 1차 발표가 있겠다"며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대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국무위원들에 대한 제청권을 갖고 있어 최우선 지명 대상이라는 점에서 1차 인선 발표에 총리 후보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1차 인선 발표 후 설 연휴를 지낸 뒤 2차 인선 발표를 한다는 점에서 설 연휴를 총리 후보자의 국무위원 후보 검토 및 제청권 행사를 위한 기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대변인도 "(2차 인선 발표를)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대로 발표를 할 것이라는 대목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해 이 같이 관측을 뒷받침했다.

한편 향후 조각 뿐 아니라 청와대 비서진 구성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청와대 비서실장을 1차 인선 발표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일 예정된 1차 인선 발표의 발표자에 대해 윤 대변인은 "내일 발표하는 장면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박 당선인이 직접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때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현재 총리 후보자로 유력한 인물로는 조무제 전 대법관, 김능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안대희 전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는 박 당선인의 측근인 최경환 의원, 유정복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