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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청문회 전 개인비판·가족 거론 감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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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청문회 전 개인비판·가족 거론 감당 어려워"

머니투데이
  •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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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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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질보다 신상털기식 비난 반복…고사·가족반대로 무산"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도중에 사퇴하면서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고심 끝에 지난주에 정홍원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한 뒤 "돌이켜보면 이것은 우리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라고 생각을 했다.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 나도록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그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으려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총리 후보자의 국정 실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여론이 반복돼서 많은 분들이 고사를 하거나 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의 낙마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 비판이나 가족들 문제가 거론되는 데에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총리 후보 물색으로 골머리를 앓았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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