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대상 성형·미백의약품 불법공급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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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중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성형·미백 전문의약품(보툴렉스주, 신델라주)을 불법으로 공급·판매한 의약품 도매상과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18일 약사 면허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보툴렉스주, 신델라주, 바이온 주사약 등 성형·미백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약사법 위반)한 중국인 수모(24, 구속)씨, 천모(30, 구속)씨 등 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의약품 도매상과 중국 불법체류자들이 상호 공모해 중국 인터넷 사이트 '웨이신(WeChat)'을 통해 구매자를 모집, 구매자들이 요구하면 퀵서비스나 직접 접촉을 통해 의약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불법 공급된 의약품이 파악된 것만 총 1억132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보툴렉스주, 신델라주, 바이온 주사약 등 전문의약품 총 5273점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피의자 수모씨와 천모씨는 중국인 공급책으로 타인 명의 휴대폰과 외국인등록번호를 사용해 신분을 위장,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 검거 시에도 타인 명의를 사용하여 허위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 의약품은 의료 전문가의 처방 없이 투약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경찰대는 피의자들의 전문의약품을 공급받은 국내 의약품 도매상과 추가 중국인 공범자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중국 인터넷 채팅사이트 '웨이신(WeChat)' 등을 이용한 전문의약품 공급·판매에 대한 지속적인 첩보입수와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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