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0대 웹사이트 90% '액티브X' 없앤다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정부가 2017년까지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액티브(Active-X)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총 105억원을 지원한다. 민간에서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하도록 구체적 지원 제도를 발표했다.

1일 미래창조과학부는 민간 주요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31개로 2017년 9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작동하는 개발 기술이다. 국내 대부분 웹사이트가 이를 활용하고 있어 웹브라우저 다양성이나 보안 취약성 등이 지적돼 왔다.

우선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웹표준 활용 솔루션 도입 시 도입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솔루션당 2000만원, 사이트 당 1억원을 상한으로 정했다. 2017년까지 최대 420개 새로운 솔루션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체 액티브X의 66%를 차지하는 보안·결제·인증분야 솔루션 도입을 우선 지원(총 13억원)하고, 파일처리·전자문서·멀티미디어 등 타 분야는 올해 개발된 솔루션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액티브X를 개선할 웹표준 활용 기술과 관련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2017년까지 총 48종 기술 개발을 목표로 개발사당 개발비의 50%이내에서 최대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터넷 분야별로 중소·중견기업 웹사이트를 올해 선정해 2017년까지 총 30개 사이트를 웹표준(HTML5) 기반으로 전환토록 한다. 전환 비용은 중소기업 3억5000만원, 중견기업 1억5000만원을 한도로 한다.

올해 상반기 웹표준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웹표준 사이트 인증제'를 도입하고 웹표준 전문인력 교육과정, 온라인 기술지원센터, 맞춤형 컨설팅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성주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는 행정자치부가 이달 중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며 "민간 웹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 액티브X가 없는 웹 환경을 구축했을 때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