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사상 최저' 저금리 기조…쏟아지는 신규분양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내려가면서 수요자들의 대출부담은 낮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신규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픽스는 40개월 연속 하락,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지난달 (2.36%)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2.29%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달에 비해 0.13%포인트 하락, 1.78%로 떨어졌다. 낙폭은 지난해 8월(0.14%포인트)이후 가장 큰 폭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내린 기준금리는 두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다음달 전망은 동결과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엇갈린다.

건설기업들은 물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에 쏟아지는 신규분양 물량이 약 18만가구"라며 "분기 기준으로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건설업체들이 오는 7월 휴가철에 앞서 최근의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분양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18~22일)에도 1만가구가 넘는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총 1만449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광주, 김포, 평택, 시흥 등 경기남부권 물량이 많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주 태전 5·6지구에 '힐스테이트 태전 1·2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40개동에 59~84㎡(이하 전용면적) 3146가구 규모다. 이달 20일과 21일 각각 1·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2017년 10월 예정.

현대산업개발은 태전4지구 3블록에서 '태전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59~84㎡ 640가구로 구성된다. 21일과 22일 각각 1·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복합단지인 '동탄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4층 1개동에 23~49㎡ 262실이다. 이달 22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