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유가 하락·제조업 위축에 하락 출발 예상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선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며 엇갈린 모습이다. 이날 오전 2시 9분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전장대비 0.09% 상승한 1만7709.00을 지났고, S&P500 선물지수도 0.06% 오른 2060.25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점차 줄이는 추세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03% 내린 4330.00을 가리켰다.

시장엔 악재가 가득하다. 지난주 말부터 시세차익거래가 시작된 국제유가는 글로벌 산유량 증가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0.7% 떨어진 배럴당 45.6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시장에서 브렌트유도 0.4% 빠진 46.95달러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여전히 늘고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내 수요 증가에 맞춰 여름까지 산유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라며 유가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같은 날 발표될 미국 제조업 지수도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4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51.4를 기록, 전달인 3월 51.8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부진했던 일본 증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엔화 가치가 18개월만에 최고치로 뛰면서 수출주에 부담을 줬고 결국 닛케이225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각각 3% 이상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뉴욕전망]유가 하락·제조업 위축에 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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