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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伊총리, 국민투표 패배 시인…"총리 물러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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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伊총리, 국민투표 패배 시인…"총리 물러나겠다"

머니투데이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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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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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내일 총리 사직서 제출할 것"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AFP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4일(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 패배를 시인하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렌치 총리는 이날 10분에 걸친 쩗은 연설에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울고 싶은 심정으로 말하지만 나는 (개헌 국민투표에서) 졌다"면서 "나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하며 개헌안이 부결되면 총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의 정권은 여기서 끝난다. 내일 관저를 떠날 것"이라며 "내일 오후 대통령에게 총리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총리를 맞이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사임 발표는 개헌 국민투표 출구조사에서 '반대'가 '찬성'을 압도한 뒤 발 빠르게 이뤄졌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출구조사에서 반대표는 54~58%로 찬성(42~46%)을 압도했다. 가중치를 부과해 분석한 통계에선 반대가 57~61%로 더 높아졌다.


이탈리아 민영방송 카날레5(Canale5)의 출구조사에서도 반대가 55~59%로 41~45%의 찬성보다 우세했다. 또다른 이탈리아 방송 LA7의 출구조사에서도 반대가 55~59%에 달하며 찬성(41~45%)에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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