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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인터넷의 대명사 '야후', 한국 서비스 종료

[역사 속 오늘] 국내 포털 검색시장 점유율 80% 차지하던 야후…진출 15년 만에 철수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입력 : 2016.12.3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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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과거 로고(위)와 새 로고. /사진=야후 웹사이트
야후 과거 로고(위)와 새 로고. /사진=야후 웹사이트

4년 전 오늘…인터넷의 대명사 '야후', 한국 서비스 종료
'Yahoo'(Yet Another Hierarchical Officious Oracle, 모든 정보를 분야별로 친절하게 전해주는 안내자)

2000년대 초반 '인터넷의 대명사'로 불린 야후를 사람들은 '친절한 안내자'라고 해석했다. 반면 개발자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는 자신들을 '야만인'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야후로 부른 데서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4년 전 오늘(2012년 12월31일) '안내자' 또는 '야만인'의 의미를 지닌 야후는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야후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진출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야후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1994년이었다. 당시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던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는 많은 수의 웹사이트를 주제별로 분류하는 디렉토리 검색서비스를 개발했다.

당시 야후는 '혁신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급격히 성장했다. 1995년 벤처 캐피탈에서 100만달러를 투자받은 데 이어 2년 뒤 월간 페이지뷰 10억회를 달성하는 검색엔진이 되면서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추기 시작했다.

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미국 야후는 1997년 9월 한국에서 전세계 7번째 법인인 야후코리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한국의 인터넷시장은 포털 '다음'의 전신인 한메일의 무료 웹메일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형성기를 거치고 있었다.

야후코리아는 한국의 인터넷시장을 선점했다. 진출한 지 1년 만인 1998년 하루 페이지뷰 300만회를 돌파했고 이듬해 국내 최초 하루 페이지뷰 2000만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야후코리아는 국내 포털 검색시장의 80%를 점유했다. 그러나 점점 국내 토종 포털 경쟁자들에게 점유율을 내주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네이버, 2005년에는 다음에 추격당해 전체 순위 3위로 내려앉았다. 지역 검색서비스 '거기', 멀티미디어 검색서비스 '야미', 어린이 학습서비스 '꾸러기' 등을 내놓았지만 이미 빼앗긴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후코리아 서비스 종료 당시 안내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DB
야후코리아 서비스 종료 당시 안내 이미지. /사진=머니투데이DB

결국 2012년 10월 야후코리아는 한국에서의 서비스 철수를 결정했다. 당시 야후코리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성적표는 0.25%였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12월31일 야후코리아의 도메인 'www.yahoo.co.kr'는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한편 야후는 전세계적으로도 힘을 잃었다. 2014년 12월31일에는 야후를 유명하게 만든 디렉토리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달 14일에는 야후가 보유한 10억명의 사용자계정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계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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