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4월 기온 따뜻하다…반짝 추위 주의"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대한(大寒)인 20일 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에 핀 봄꽃 위에 눈이 쌓여있다./사진=뉴스1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올 2월~4월 기온은 평년보다 따뜻하지만 일시적으로 꽃샘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2~3월에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추워지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에는 평년 기온인 1.1도(℃)와 비슷하거나 높지만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 35.5㎜보다 적겠다.

3월에도 평년 기온인 5.9도를 웃돌지만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낮은 기온을 보일 때가 있겠다. 월 강수량은 평년(56.4㎜)보다 비슷하거나 적다.

4월은 평년 기온(12.2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월 강수량은 평년 78.5㎜와 비슷하다.

올겨울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따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개월 전국 평균기온은 4.4도로 평년(3.2)보다 따뜻했다.

지난해 11월 기온은 7.8도로 평년(7.6도)와 비슷했다. 다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유입돼 11월1~3일, 8~10일, 23~26일 세 차례 큰 추위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기온은 3.1도로 평년(1.5도)보다 확연히 높았다. 특히 지난해 12월17일~22일 평균기온은 6.6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무려 5.5도 올랐다.

12월 강수량은 63.1㎜로 1973년 관측 이래 2위를 기록했다. 21~22일에는 전국에, 26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1월 기온은 19일까지 1.3도로 평년(-0.9도)보다 높았다. 8일에는 우리나라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강수량은 4.5㎜로 평년(18.9㎜)보다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