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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1조원 이내 게임사 매물, 다 훑어"

[인터뷰]"모바일게임 성숙기 접어들며 매각 기업 늘어날 것…현지 개발사·IP 확보에 총력"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입력 : 2017.05.18 04:29|조회 : 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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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모바일 게임산업이 이르면 1년, 늦어도 2년 안에 성숙기에 접어들어 시장에도 인수합병(M&A) 대상 기업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현 시점을 M&A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적기로 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148,000원 상승500 -0.3%) 대표는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넷마블게임즈가 상장한 이유는 공모자금을 조달해 M&A에 활용하겠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스라엘 게임사, 中 빼앗긴 후 M&A 적극 대응 = 권 대표는 특히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1조원 이내 국내외 게임사들의 인수합병을 대부분 검토해 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스라엘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서 자금 싸움에 밀려 실패하면서 M&A는 더욱 절실한 과제가 됐다. 당시 넷마블은 플레이티카 인수에 40억달러(약 4조4500억원)를 제시했지만 중국 컨소시엄에 밀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7월 잼시티(구 SGN), 지난 2월 미국 게임사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글로벌 게임사를 향해 나가고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IP(지적재산권)가 매물로 나오면 인수할 계획"이라며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춘 IP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기반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좁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현지 게임개발사 인수나 협력제휴를 통해 중국·일본·미국·유럽 등 각 시장 맞춤형 게임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2조6617억원 외에 차입금 조달을 통해 최대 5조원까지 M&A에 투입할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발표한 전동해 부사장(전 샨다게임즈 대표) 영입도 중국·대만 뿐 아니라 일본 시장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권 대표는 "중화권 전문가로 알려진 전 부사장은 중국어·일본어에 능통한 인재로 영입하는 데 3년간 공을 들였다"며 "전 부사장이 일본 IP 보유사들과도 친분이 있어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 넷마블 올해 매출 100% 성장한 3조원대 추정 = 증권업계에선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매출이 3월부터 인식되고,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전기로 반영되면 넷마블의 올해 매출이 최대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액이 1조5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과 1년 만에 2배 성장하는 것이다.

권 대표는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가 연간 두 배 성장을 거론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지난해 말 내부적으로 세웠던 사업계획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과나 카밤 인수가 고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산업 특성상 신규게임 출시가 회사의 연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 "올 1분기 실적이 나오면 전반적인 흐름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7일 넷마블 주가는 전일 대비 7.69%(1만2000원) 하락한 14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첫 날 공모가(15만7000원)를 상회하는 시초가(16만5000원)로 출발했지만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권 대표는 "아직까지는 공모주를 받아간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조정을 거치는 시기라고 본다"며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내년 이후 넷마블 자회사 순차적 상장할 것"=권 대표는 넷마블이 2011년 방준혁 의장 복귀 후 빠르게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을 "잘 세운 전략 하에 빠르게 변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에 모바일이라는 새 플랫폼이 생소했던 시절부터 실패를 거듭하며 경험치를 축적했다. 또 실패한 프로젝트 인원도 가능한 내부의 다른 프로젝트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권 대표는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급히 외부 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모바일 게임은 처음 해보는 일이어서 개발자들이 한번 실패했더라도 다른 상황에서 그 때 놓쳤던 걸 다시 챙겨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내부에선 실제 게임 출시 전까지 치열한 검증과정이 지속되고 있다. 43개 계열사를 거느린 넷마블은 내년 이후 △넷마블몬스터(최근 매출액 426억원) △넷마블엔투(808억원) △넷마블넥서스(839억원) △넷마블네오(517억원) 등 자회사들을 순차적으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권 대표는 "이들 자회사는 이미 공모시장의 다른 모바일게임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내년 이후부터 2개 이상 매출 성과를 내는 게임을 보유하고 실적이 우상향하는 자회사를 중심으로 증시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계현
박계현 unmblue@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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