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외 양산 자택行, '연차휴가'(종합)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씨가 5일 오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위치한 부친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2017.04.05. 사진=문재인 캠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경남 양산 천주교 하늘공원묘지 내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연차휴가를 냈다. 청와대에 휴가계를 내고 21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 사저로 향했다. 내외는 부친 선영을 참배하고 주민들과 만났다. 이튿날 하루 오랜만에 휴식하며 정국을 구상한 후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 양산 사저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연간 약 21일의 휴가를 부여받는데 그 중 하루를 정식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헬기로 양산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내외는 오후 양산 상북면 소재 천주교 하늘공원묘지 내 문 대통령 부친의 선영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선영 참배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직후인 지난달 5일 선영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내외는 참배 후 다른 장례식 차 묘지를 찾은 추도객들과 인사했다.

22일 하루 휴가를 낸 문 대통령은 사저에서 정국을 구상하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전날인 20일에도 공식 일정이 없었지만 21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발표한 경제·외교·사회분야의 대규모 인사를 보면 전날에도 인사 마무리작업에 골몰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휴가는 사실상 지난 3월 24일 공식 출마선언 이후 첫 휴식이다.

선영 참배를 마친 문 대통령 내외가 사저를 찾자 5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반갑게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사저에서 휴식한 후 23일 봉하마을에서 개최되는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상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