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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무제한·출근도 자유' 스마트스터디 85% 고성장 비결은?

캐릭터 '핑크퐁' 인기 작년 매출 175억 전년比 84.9%↑...박현우 대표 "회사가 즐거운 직장 만들어야"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입력 : 2017.07.10 04:16|조회 : 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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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무제한·출근도 자유' 스마트스터디 85% 고성장 비결은?
“우리 회사는 연간 휴가 사용에 제한이 없습니다. 올가을 저도 3주 휴가를 다녀올 계획입니다.”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핑크퐁’의 성공비결이 “즐겁게 일하는 직장문화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0년 설립된 스마트스터디는 1~5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영상 교육콘텐츠를 제작·공급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다. ‘핑크퐁’은 앱(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어린 왕자를 모델로 한 핑크색 여우 캐릭터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핑통령’(핑크퐁+대통령)으로 통한다.

동종업계에서 스마트스터디는 파격적인 사내복지제도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제도가 ‘무제한 휴가’와 ‘자율근무제’다. 본인이 맡은 프로젝트에 지장이 없다면 직원들은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직급과 상관없이 휴가를 무제한 쓸 수 있다. 실제 지난해 한 직원은 30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출퇴근도 자유롭다.

오전 10~11시에 출근해 저녁 7~8시에 퇴근하는 직원이 많지만 맡은 업무에 따라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고 아침에 재택근무를 요청해도 된다”며 “육아 때문에 오후 6시에 출근해 일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사내복지제도지만 정작 박 대표는 ‘복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박 대표는 “우리는 아직 벤처기업이기에 대단한 복지가 없다”며 “무제한 휴가나 사내 동아리 등은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수단이지 복지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역할이란 설명이다.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공동 대표/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공동 대표/사진제공=스마트스터디
일하고 싶을 때 출근하고 휴가도 마음대로 쓰는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까 싶지만 스마트스터디는 고성장을 이어간다. 지난해 매출액은 175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4.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7억4400만원으로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덕분에 직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스마트스터디의 직원 수는 160여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0여명 늘었다.

스마트스터디는 대표, 이사, 과장 등 수직적인 호칭 대신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직원마다 별명과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들어 명함에 넣는다. 박 대표는 회사에서 ‘매생이’님으로 불린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 당시 직원이 3명인데 대표님, 이사님으로 부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해 별명을 부르기로 했다”며 “별명을 부르는 과정에서 직원끼리 자유롭게 토론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지난해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사이판에서 직원 워크숍을 실시했다. 2014년 괌 워크숍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행사였다. 박 대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다시 해외에서 워크숍을 실시할 생각”이라며 “회사 성장의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는 기업, 대기업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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