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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지막 中기업, 중국원양자원 결국상폐

중국원양자원 상장폐지, 18일부터 정리매매 시작…지금까지 상장폐지된 중국 기업 8개사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입력 : 2017.09.12 19:26|조회 : 1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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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1일 중국 복건성 복안시 금호조선소에서 열린 중국원양자원 신규 선박 진수식.
지난 2012년 11일 중국 복건성 복안시 금호조선소에서 열린 중국원양자원 신규 선박 진수식.
코스피 유일한 중국 상장기업 중국원양자원 (63원 상승12 -16.0%)이 증시에서 퇴출된다. 중국원양자원은 2009년 코스피시장 상장 이후 허위공시와 회계문제 등으로 수차례 논란이 돼 왔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원양어업 기업 중국원양자원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8~26일 정리매매가 진행되고 27일 상장폐지된다.

외부감사인인 신한회계법인은 중국원양자원의 2016년 연결재무제표에 '감사거절' 의견을 내렸다. 이후 회사의 요청으로 재감사를 실시했지만 다시 의견거절이 나오면서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신한회계법인 관계자는 "장화리 중국원양자원 대표는 부정거래와 허위공시를 한 혐의로 검찰 고발을 받은 상황"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재무제표와 감사증거의 전반적인 신뢰성과 정확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우발부채와 소송사건이 회사 재무제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충분한 감사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파는 상당하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비중은 99%, 약 2만4300명 정도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9710만9369주로 총 발행주식수의 76.95%다. 현재가로 단순 계산해도 970억원 규모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가 끝나지 않은 데다 부실회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감사의견거절이나 자진상장폐지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된 중국기업은 8개사다. 지난 2011년 코스피에 상장한 고섬은 1000억원대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상장 두 달만에 상장폐지됐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중국기업의 회계 불투명성에 투자자 불신은 커진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중국기업 상장 반대' 청원까지 올라왔다.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전문가들은 업무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중국상장사는 현지 당국의 규제를 받는 기업들인 만큼 금융당국이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상장주관 증권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관사들이 기업심사를 강화해 문제 소지가 있는 기업들을 걸러내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증권사의 기업 분석 능력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잇단 중국기업들의 부실회계 문제로 현재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에도 피해가 번졌다. 지난해 상장한 6개 중국기업들은 최근 3개월 평균 주가 등락률은 -9.58%로 나타났다. GRT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기업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황 실장은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만, 다른 건실한 중국기업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며 "중국기업의 국내 상장은 투자 대상의 다양성 측면에서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김주현 naro@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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