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지친 피부 달래려면…'진정팩' 4종 써보니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랑콤 '에너지 드 비 미네랄 클레이 마스크', 드림웍스 '아임 더 미라클 피오나 핑크 팩', 렛미스킨 '울트라 H20 모델링 팩 그린',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쉐이킹 러버 수딩 샷' /사진제공=각 브랜드

여름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바캉스를 즐겼다면 이제 태양에 지친 피부를 달랠 타이밍이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울긋불긋하게 변하거나 모공이 늘어져 탄력을 잃기 쉽다.

스타일M 기자들은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가꿔준다는 클레이 팩과 모델링 팩 4종을 사용해봤다. △랑콤 △렛미스킨 △드림웍스 △닥터자르트의 클레이&모델링 팩을 사용해 보고 느낀 후기를 소개한다.


◇에디터 체험기 기자단 프로필

◇이 제품 써봤어요

△랑콤 '에너지 드 비 미네랄 클레이 마스크'(75ml, 7만5000원대)=자연에서 얻은 3가지 슈퍼 푸드인 프렌치 멜리사 허브 크렌베리 인삼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했다. 특히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미네랄 클레이가 피부 속 불필요한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해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을 잡아준다.

마아라 ★★★★★
윤기가 흐르는 독특한 제형이다. 팩붓이나 둥근 스패츌라를 사용하면 쉽게 얼굴에 펴 바를 수 있다. 3~5분 후 씻어내는 제품으로 사용이 간편하다. 물에도 잘 씻기는 편.


헹궈내고 나면 미세한 펄 입자가 피부에 남아 고급스러운 에스테틱 관리를 받은 듯한 느낌이 난다. 특히 피부 결이 개선된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다음날 비비크림만 바르고 외출했는데 하루종일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가 유지돼 만족스러웠다.

이은 ★★★★
뚜껑만 열어도 풀냄새 같은 진한 허브향이 느껴져 건강한 느낌이 든다.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제형이라 펴 바르기 쉬웠다.

다만 듬뿍 펴발랐을 때 피부가 살짝 따가운 느낌이다. 눈과 입 주위는 피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씻어냈을 때 피부가 울긋불긋해졌을까 걱정했는데 수분감으로 꽉 찬 듯 촉촉해진 피부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피부결 정돈 효과가 탁월했다.

△드림웍스 '아임 더 미라클 피오나 핑크 팩'(100g, 1만2000원)=휘핑크림 제형의 핑크 클레이 팩이다. 피부 결을 부드럽게 정돈하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마스크 장미꽃수를 함유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A.H.A Extract Flowers 성분이 과다 각질을 잠재워 피부결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마아라 ★★★☆
바를 때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만족스럽다. 스패츌라로는 다소 두껍게 발린다. 팩붓을 사용하면 고르게 펴 바를 수 있다.

사용 전 손등에 테스트해봤는데 20분 후 씻어내니 피부가 붉어진 느낌을 받았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얼굴에 사용할때는 7~10분 정도로 사용했더니 붉어지는 현상 없이 적당했다. 피부 표면의 피지를 제거해 피부 결이 매끈해진다.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이은 ★★★
생크림처럼 부드러운 제형의 워시오프 팩이다. 클레이 팩처럼 되직한 제형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질감이라 쉽게 펴 바를 수 있었다.

바른 직후 시원한 쿨링감이 든다. 권장 시간보다 오래 두면 피부가 당기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드니 주의해야 한다. 효과가 강력한 만큼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단 T존 위주로 집중 케어할 때 사용하기 좋다.

△렛미스킨 '울트라 H20 모델링 팩 그린'(110g, 1만8000원)=캡슐 모양의 용기로 '알약팩'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끈 모델링 마스크 팩이 더욱 풍부한 수분감과 쫀쫀한 텍스처로 새롭게 리뉴얼됐다. 1제와 2제를 케이스 안에 넣고 섞어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 그린 색상은 병풀, 황련, 블루베리 등의 성분을 함유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

마아라 ★★★★
얼굴 전체에 도톰하게 바르기 좋은 양이 담겨 있다. 내장된 스패츌러로 내용물을 조금씩 덜어내면서 얼굴에 얹듯이 펴 바르는 것이 좋다. 되직하고 투명한 풀 같은 제형인데 답답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다.

젤리처럼 굳은 제형은 얼굴에 붙어 있던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극 없이 떼어낼 수 있다. 잔여감도 거의 없어 가볍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알약 용기 안에 남은 팩 역시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용기를 재활용하기 편했다.

이은 ★★★★☆
팩을 바르는 순간부터 즉각적인 쿨링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팩을 떼어낸 뒤에도 아주 촉촉하게 마무리돼 따로 스킨케어가 필요 없을 정도다. 수분크림까지 바른 듯 피부에 수분이 차오른 느낌이다.

젤리처럼 탄력 있는 제형이라 바른 직후에도 심하게 흘러내리지 않아 편했다. 다만 팩이 투명해 얇게 발린 부분은 제거가 됐는지 확인이 어려워 토너를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내듯 마무리했다. 스패츌라가 얇아 팩을 여러 번 덜어 발라야 하는 점이 조금 아쉽다.

△닥터자르트 '더마스크 쉐이킹 러버 수딩 샷'(25g, 1만원)=쉽게 자극받아 예민한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모델링 팩이다. 부스터와 리퀴드 앰플을 용기에 담고 흔들기만 하면 농도 조절 없이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쿨링, 진정, 각질 제거 효과가 있다.

마아라 ★★★★★
넓적한 스패츌라가 들어 있어 얼굴에 쉽게 펴 바를 수 있다. 용기 안에 1제 2제를 담은 뒤 흔들지 않고 스패츌러로 섞어서 사용하면 재미는 줄지만 얼굴에 바르고 남을 충분한 양이 나온다. 1~2분 정도 섞은 뒤 바르면 묽어서 흘러내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바르자마자 시원하고 촉촉한 느낌이 난다. 굳은 뒤에도 피부에 전혀 자극이 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 특히 떼어낼 때도 전혀 자극 없이 부드럽게 떨어지는 점이 최고다. 떼어내고 나도 시원한 느낌이 남아 있다. 피부 온도를 확 낮춰 열 오른 피부에 사용하기 좋다.

이은 ★★★★☆
쿨링 효과보다는 피부가 편안하고 촉촉해지는 느낌이다. 얇게 발라도 바싹 마르지 않고 푸딩처럼 촉촉해 쉽게 떼어낼 수 있고 불투명한 아이보리색이라 미처 제거하지 못한 부분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쉐이킹'에 매료돼 칵테일처럼 마구 흔들면 얼굴에 바를 양이 부족할 수도 있다. 딱 한 번 사용할 분량으로 양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스패츌라로 섞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철 지친 피부 되돌리는 화장품 총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