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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들고 타지 마세요" 서울시, 시내버스 '안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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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들고 타지 마세요" 서울시, 시내버스 '안내 방송'

머니투데이
  •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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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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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불편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 취지

서울시가 11월 중순부터 모든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음료 반입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타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커피 등 음료를 갖고 타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29일 서울시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승하차 안전사고와 관련 '안전운행을 위한 안내방송 협조' 공문을 보냈다.


주요 내용은 △차내가 복잡할 때에는 배낭 또는 가방 등으로 인해 다른 승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여 주시길 바란다 △뜨거운 음료, 냄새 등으로 승객에게 피래를 끼칠 염려가 있는 음식물 등은 차내로 가지고 타지 마시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버스 안에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승차하는 승객들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커피 갈등'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안내방송은 권고에 해당되며 법적 효력은 없다.

버스기사는 '시내버스 운송사업 약관'에 따라 불결·악취 등 승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물품은 운송을 거절할 수 있게 돼 있다. 하지만 음료가 든 테이크아웃 컵이 이에 해당되는지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뜨거운 음료의 경우 다른 승객에게 화상 위험을 입힐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이미호
    이미호 [email protected]

    정치부(the300)와 사회부 법조팀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디지털뉴스부 스토리팀에서 사회분야 기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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