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반등…원/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왼쪽)가 미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1.61포인트(0.91%) 오른 2385.3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50원 내린 1084.60원. 2018.02.12.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회복세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5원 내린(원화가치 상승) 1084.6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6원 내린 1084.5원에 출발했다. 장중엔 1081~1085원 사이에서 주로 오르내리는 모습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 것은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증시 회복 분위기의 영향이 컸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0.44포인트(1.4%) 상승한 2만419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8.55포인트(1.5%) 오른 2619.5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7.33포인트(1.4%) 상승한 6874.49로 마감했다.

국내증시를 포함해 아시아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는 등 최근의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완화됐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긴장 완화 분위기가 조성된 점도 이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1포인트(0.91%) 오른 2385.38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집중적으로 쏟아낸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 출발한 만큼 1080원대 초반에선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들어왔다. 오후 들어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자 이에 연동하며 함께 하락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시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한편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79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4.46원 떨어졌다. 원/유로 재정환율은 1유로당 전일대비 6.15원 내린 1332.76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