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파트 음식물 버린 만큼 돈내는 시스템 전면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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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가 아파트단지에 도입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개별종량기.(마포구 제공) © News1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공동주택에서 버린 만큼 배출 비용을 부담하는 전자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

마포구는 올해 안에 관내 모든 아파트에 음식폐기물 RFID(무선주파수인증) 개별종량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음식폐기물 RFID개별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비용을 공동주택 세대별로 배출자가 직접 버린 만큼 부담하도록 하는 전자태그형 무선인식시스템이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배출비용은 배출량에 상관없이 공동주택의 모든 세대가 균일하게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부과방식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배출량도 줄지 않았다.

세대별로 배부된 전자태그형 카드를 RFID개별종량기에 인식한 후 음식물을 배출하면 자동으로 그 양이 측정된다. 배출정보는 한국환경공단의 중앙서버에 전송돼 각 세대별로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설치대상 공동주택 총 180개 단지 중 140개 단지에 설치를 완료해 총 5만3496세대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구비 65%, 서울시 지원금 35%를 더해 올해 나머지 40개 단지 모두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 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설치 전과 비교해 평균 4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총 16개월 동안 배출비용이 약 6900만원 줄었다.

마포구에 소재하는 공동주택 중 아직까지 RFID개별종량기를 설치하지 않은 단지는 해당 입주자대표회의 신청을 통해 설치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서를 마포구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신청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음식폐기물 FRID개별종량기는 합리적이고 환경까지 고려한 배출시스템"이라며 "배출량도 감소시키고 비용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공동주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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