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과 무승부..결승行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카림 벤제마.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카림 벤제마(31)가 두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골을 기록한 벤제마의 활약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6일 뮌헨 원정에서 2-1의 승리를 따냈던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라는 명칭으로 개편된 이후 3연패에 성공한 팀은 없다. 범위를 넓히면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1955-1956시즌부터 5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또 한 번 레알 마드리드에 막히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근 수년간 8강 혹은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아쉬움을 남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바스 골키퍼를 필두로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루카스 바스케스가 포백을 섰다. 중원에 마테오 코바치치-루카 모드리치가 섰고, 양 측면에는 마르코 아센시오-토니 크로스가 출전했다. 투톱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드-카림 벤제마가 출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다비드 알라바-마츠 훔멜스-니클라스 쥘레-요슈아 키미히가 포백으로 나섰다. 포백 앞에 티아고 알칸타라-코랑탱 톨리소가 출전했고, 앞선에 프랑크 리베리-하메스 로드리게스-토마스 뮐러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섰다.

홈에서 한 골을 뒤지고 원정을 온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레알 마드리드 라모스가 걷어내고자 했지만,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았다. 이 공이 키미히 앞으로 향했고, 키미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도 그냥 있지 않았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1분 마르셀루가 좌측에서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넘어 벤제마에게 향했고, 벤제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이 됐다.

후반 들어 레알 마드리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분 바이에른 뮌헨 진영 우측에서 수비진의 백패스 미스가 나왔다. 벤제마가 공을 향해 쇄도했고, 골키퍼도 나왔다. 하지만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벤제마가 텅빈 골문으로 밀어넣어 2-1이 됐다.

후반 18분 바이에른 뮌헨이 골을 기록했다. 우측에서 낮게 크로스가 올라왔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수비진을 맞고 흘러나왔고, 로드리게스가 다시 잡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스코어 2-2.

이것이 이날 경기 최종 스코어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합계 스코어 4-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