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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훈·안상돈·신유철 검사장 '줄사퇴'…檢 고위인사 임박(종합2보)

김강욱 고검장 이어 19·20기 용퇴…사직 이어져 이르면 이달 중순 검사장 인사…인사 범위 주목

뉴스1 제공 |입력 : 2018.06.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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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공상훈 인천지검장,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 News1
(왼쪽부터) 공상훈 인천지검장,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 News1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검찰 고위 인사를 앞두고 공상훈 인천지검장(59·사법연수원 19기)과 안상돈 서울북부지검장(56·20기),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53·20기)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퇴진한 김강욱 대전고검장(60·19기)에 이어 연수원 19·20기의 용퇴가 잇따르면서 이번 고위직 인사 범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상훈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이제 저의 청춘과 함께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28년4개월 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선배, 후배, 동료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사직 인사를 올렸다.

그는 "떠나더라도 대한민국 검찰이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의 공 지검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영덕지청장, 울산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2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쳐 춘천지검·창원지검·서울서부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역임했다.

안상돈 지검장도 이날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 준 선후배 검사님, 수사관님들 그리고 실무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의를 세우는 검사가 되겠노라'는 마음으로 검찰에 온 후 27년 공직생활 동안 검사로서 커다란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국가와 주변으로부터 과분한 대우를 받아왔다"며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저의 부족함과 게으름으로 그 기대와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한 게 아닌지 되돌아 본다"고 했다.

안 지검장은 최근 검찰개혁 기류와 관련해서도 "후배들에게 큰 짐을 안긴 채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 있는 검찰을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며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해 온 검찰 구성원들이 비난을 받고 권한을 박탈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비록 많은 것을 빼앗겨도 마지막 남은 주머니칼 하나라도 힘주어 들고 정의를 세우겠다는 결심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다독였다.

경북 김천 출신의 안 지검장은 서울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서 법복을 입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 형사1·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 2·3부장, 대구·수원·인천지검 및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쳐 대전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역임했다.

신유철 지검장 또한 이날 '사직인사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그동안 함께 해주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선배, 후배, 동료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반듯하게 일을 하자,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주변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자는 나름의 원칙은 그 분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 분들이 계셨기에 그 자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우리 검찰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성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김포 출신의 신 지검장은 서울 장훈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서 검찰에 들어섰다. 군법무관을 거친 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1차장검사 등을 역임하고 전주지검·수원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맡았다.

지난 12일에는 김강욱 대전고검장이 고검장급에서는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달 중순에서 하순쯤 검찰 고위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사법연수원 19·20기 고검장 및 23기까지 분포돼 있는 검사장 간부들의 추가 사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서는 검사장 승진 기수가 후배 검사들을 위해 조직을 떠나는 것을 관례로 여겨왔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 인사 범위는 고위 간부들이 얼마나 검찰을 떠나느냐에 따라 그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올해 고검장급은 연수원 20·21기, 검사장급은 24기를 중심으로 25기까지가 물망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사장급 인사 후 내달 중순쯤에는 부장검사급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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