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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하는 美·中 무역갈등, 세계 증시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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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하는 美·中 무역갈등, 세계 증시 줄줄이 하락

머니투데이
  •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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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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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우지수 6거래일 연속 내림세, 전날 유럽·亞도 약세장…
직격탄 맞을 반도체주, 수송량 감소 우려 철도·해운주 내림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연 500억 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격화하는 미·중 무역갈등이 전 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미·중 갈등이 세계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각국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 떨어진 2만4700.2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017년 3월 이후 최장 하락기를 보였다.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게 원인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 부과 검토를 지시했고, 중국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퀄컴과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주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들은 미·중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 종목이다.

철도와 해운주도 미·중 무역전쟁 시 미 전역으로 수송할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에 약세를 보였다.


앞서 마감한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비슷한 양상이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0% 내린 383.21을,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6% 하락한 7603.85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1.77% 하락세를 보였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보다 더 큰 4%의 낙폭으로 마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검토 외에도 500억 달러와 100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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