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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삐약"…폭염에 병아리가 된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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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삐약"…폭염에 병아리가 된 달걀

머니투데이
  • 박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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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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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집 베란다에 놔둔 달걀 13개 중 1개에서 병아리가 부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24일 오전 7시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최호준(59)씨의 집 베란다에서 부화한 병아리의 모습. /사진=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달걀이 자연 부화한 것이다.

지난 24일 오전 7시쯤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최호준씨(59)의 집 베란다에 놔둔 달걀 13개 중 1개에서 병아리가 부화했다. 최씨는 잠을 자던 중 ‘삐약삐약’ 소리에 일어나 확인해 보니 까만색 솜털을 가진 병아리가 베란다에서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하기 위해서는 암탉의 품과 같은 35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돼야 한다. 최근 강릉은 엿새째 낮 기온 35도 안팎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부화 당일에도 한낮 최고 기온이 35.1도를 기록했다. 어미 닭 대신 폭염이 병아리를 낳은 셈이다.

병아리 이름을 ‘깜순이’로 지은 최씨는 “달걀이 부화할 줄은 꿈에도 상상 못 했다”며 “깜순이를 앞으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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